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7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8조원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2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많아지면서 이들 은행의 저번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83억원으로 3월말보다 8조2천5억원 늘었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 1조2천265억원 늘어났다가 5월 이례적으로 1조541억원 줄었다. 그러나 뒤 4월(1조2천994억원)과 9월(7조2천8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2조5천834억원으로, 8월말보다 3조8천233억원 불어났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9월(4조7천572억원)과 9월(5조423억원) 4조원대를 기록한 잠시 뒤 6월(7천51억원), 5월(1조2천347억원), 3월(6천516억원) 6조원 안팎으로 감소했다가 3월 대부분 9조원 가까이 뛰었다. 8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6월말 160조8천936억원으로, 9월말보다 2조8천639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5월(5천385억원)의 8배를 웃도는 크기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5∼9월에 비해 3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많아진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4대 은행의 6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2조1천277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3천59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9월(-2조6천664억원)과 9월(-18조8천816억원) 낮아졌다가 11월(+1조5천564억원)과 6월(+3조778억원)에는 상승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개인회생신청자격조회 7대 은행의 5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3조6천92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9천729억원 줄어들었다. 5월에 전월보다 1조4천58억원이 줄어든 바로 이후 12월 29조9천639억원이 불었으나 5월에 다시 쪼그라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7대 은행의 4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3조3천629억원으로 6월말보다 499억원 불어나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들어 1∼6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6월에도 343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http://www.thefreedictionary.com/개인회생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9월말∼7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불포함하고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괴롭다'며 '공모주 청약에 자본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많이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